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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제는 돈 잔치’…A급 억대 우승 보너스

삼성이 한국시리즈에 이어 아시아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최고 억대 보너스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시리즈 MVP로 뽑힌 장원삼을 비롯한 선수들이 우승 확정 뒤 하이파이브하며 기뻐하고 있다. 타이중(대만)|연합뉴스

이제 기다리던 돈 잔치가 남았다.

국내 구단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오른 삼성이 두둑한 보너스를 풀 것으로 보인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은 물론 일본 소프트뱅크를 제압하고 아시아 정상마저 제패하면서 삼성 주전급 선수들은 억대에 이르는 우승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삼성은 이미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연달아 우승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23~27억원의 포스트시즌 배당금을 확보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아시리즈 정상 등극으로 상금 5억5000만원을 더 벌었다. 삼성 구단은 배당금과 우승상금 등을 합한 규모인 30억원 가량을 선수단에 푼다는 계획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30일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드러난 팀 공헌도에 따라 선수들을 A·B·C 3등급으로 나눈 뒤 보너스를 차등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10여명 가량으로 예상되는 A급 주전선수들은 1억원이 훨씬 넘는 목돈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선수단을 뒷바라지한 구단 직원들도 예외가 아니어서 연봉의 최대 50%에 이르는 금액을 성과급으로 받을 전망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년도 연봉 협상에서 많은 선수들이 큰 폭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오승환과 최형우 등 투·타에서 삼성 우승 공신 역할을 담당한 선수들이 그렇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과 어깨 통증 여파로 2005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삭감된 연봉(2억4000만원)에 재계약한 오승환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아시아시리즈에서 총 1승52세이브를 거둔 덕에 연봉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각각 1억8500만원과 1억3500만원을 받은 최형우와 박석민도 각각 3억원과 2억원을 쉽게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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