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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0%대 ‘오작교 형제들’ 8회 연장 최종결정

안방극장 주말극의 강자 KBS2 <오작교 형제들>이 8회 연장방송된다.

29일 KBS 측은 “<오작교 형제들>을 당초 50회 종영에서 58회 종영으로 8회 연장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당초 6회 정도의 연장이 고려됐지만 8회로 최종 결정됐다.

지난 8월6일 첫 방송된 작품은 오작교 농장을 배경으로 네 명의 형제들이 뭉쳐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홈드라마다. 다양한 세대를 어우르는 홈드라마 장르의 강자인 KBS답게 <오작교 형제들>은 방송 중반부터 20% 후반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며 주말극 뿐 아니라 전체 드라마 시청률 순위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백자은 역의 애프터스쿨 유이(23)가 소녀시대의 윤아(21)에 이어 걸그룹 출신 연기자로 안정적으로 안착했고 지난해 <제빵왕 김탁구>에서 주목받았던 주원(24)은 황태필 역으로 더욱 존재감을 높였다.

드라마는 원래 50회로 촬영을 시작했지만 중반 이후부터 인기가 높아져 연장이 논의됐다. 제작진은 주요 출연진과도 모두 연장에 합의했다. 때문에 주원은 후속작으로 캐스팅됐던 MBC <해를 품은 달>에서 하차했다.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은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계획됐던 50회는 기본적인 구상이었을 뿐 작품의 진행에 따라서 충분히 연장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요 등장인물들의 이야기 정리를 위해 8회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고 국장은 “시청자들에게 인기도 높고, 배우들도 연장을 원하고 있어 굳이 정해진 회차에 맞춰 끝낼 필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드라마의 최종회는 내년 2월19일에 방송된다.

한편 후속드라마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오작교 형제들>의 후속으로는 박지은 극본·김형석 연출의 <날 봐 귀남>(가제)이 방송이 예정됐다. 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박지은 작가와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남주(40)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김남주 측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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