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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서경덕, 일본 도쿄에 위안부 관련 포스터 1500장 부착

지난달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아시아판에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한 전면광고를 게재했던 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엔 일본 도쿄 중심가에 해당 포스터를 부착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3~4일 양일간 일본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도쿄내 유동인구가 많은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등의 거리에 포스터 1,500장을 붙였다.

포스터는 월스트리트저널 전면광고에 등장했던 것과 디자인 및 내용이 같다. 일본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문을 일본으로 바꿨을 뿐이다.

월스트리트저널 광고비와 더불어 이번 포스터 제작 및 배포와 부착비 등도 김장훈이 후원했다.

김장훈은 “수요집회가 천회를 넘었지만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늘 회피하려고만 하고있다”며 “위안부 문제는 한일역사인식의 차원을 넘어 여성 인권회복의 중요한 사안임을 일본 정부가 알았으면 했다”고 전했다.

서경덕 교수도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조차 모르는 현지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해 부착했다”며 “일본 우익단체의 협박성 연락을 늘 받고 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보다 정정당당히 일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내주 오사카와 교토 등을 중심으로한 관서지역에도 포스터 1,500장을 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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