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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의’ 제작 재개, 김희선 6년 만의 안방복귀 초읽기

표류하던 드라마 ‘신의’ 3월 중 촬영 착수할 듯

김희선 “컴백은 김종학 감독 작품으로 하고파”

김종학·송지나 콤비의 드라마 <신의>가 긴 표류를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제작에 착수했다. 따라서 배우 김희선(34)의 복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5일 <신의>를 제작하고 있는 제작사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 측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프리 프러덕션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며 “빠르면 3월 중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신의>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등 대작들을 만든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의 협업으로 기획 당시부터 큰 화제가 됐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의관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스타일의 작품이다. 원래 기획단계에서 3D 제작까지도 고려됐지만 현재는 백지화된 상태다.

하지만 대본작업에서 제작진의 예상보다 훨씬 시간이 들어가 제작이 지지부진했다. 제작진은 지난 2010년 대본작업과 캐스팅을 시작하고 전라남도 장흥군과 세트 건립과 제작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드라마는 최근 대본작업이 정리되면서 제작 재개의 수순을 밟고 있다.

이 작품은 김희선의 복귀작으로도 큰 관심을 얻었다. 2010년 당시 출연을 승낙했던 김희선은 제작에 시간이 걸렸음에도 “드라마 복귀는 김종학 감독의 작품으로 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지금까지 수많은 러브콜을 사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간 동안 남자주인공으로 이준기, 강지환 등도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출연이 무산되기도 했다.

김희선은 최근 제작이 재개된 <신의> 출연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종학 감독 작품에 대한 애착으로 미뤄볼 때 <신의> 출연은 거의 확정적이다. <신의> 출연이 확정될 경우 김희선은 2006년 SBS <스마일 어게인>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김희선은 2007년 네 살 연상의 박주영씨와 결혼해 2009년 4월 첫 딸을 출산한 이후 남편의 내조와 육아에 전념해왔다.

제작사 관계자는 “제작 지연에도 기다려준 김희선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남자 주인공 등 캐스팅을 이달 말까지 완료하고 3월 촬영에 6~7월 중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편성은 현재 MBC, SBS 등 복수의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선의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정해진 게 없다. 기사화되고 있는 내용이 100% 맞다고 할 순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 정도 확실히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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