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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탈환 실패·안젤코 감독 비판… 두번 운 KEPCO

현대캐피탈에 2-3으로 져

현대캐피탈이 3위 수성을 놓고 맞붙은 KEPCO전에서 웃었다. KEPCO는 주포 안젤코가 경기후 감독의 선수기용에 불만을 터뜨려 순위싸움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EPCO의 추격을 3-2(21-25 25-15 25-18 23-25 15-13)로 따돌렸다. 4위 KEPCO에 승점 1점차로 쫓기던 현대캐피탈(승점 42)은 이날 승리로 3위 자리를 힘겹게 지켜냈다.

5세트 9-9로 팽팽히 맞선 상황. 현대캐피탈이 윤봉우의 속공과 댈러스 수니아스의 재치있는 공격으로 11-9로 앞서나갔고, 막판 상대 주포 안젤코 추크의 잇따른 범실이 나오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안젤코는 경기후 “감독이 첫 시즌이라서 그런지 선수들보다 더 몸짓이 크고 흥분하곤 한다”, “연습이 안 된 선수를 내보내 범실이 많다”는 등 신춘삼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판, 내부갈등을 노출했다. 자신과 호흡을 자주 맞춘 세터 김상기 대신 최일규가 자주 기용된데 대한 불만이었다.

그러나 구단은 “안젤코와 직접 소통이 안되다 보니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못한 면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28일 감독과 면담을 해 오해를 푼 상태며 앞으로 소통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경기에서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을 3-1(28-26 25-13 27-29 28-26)로 가볍게 눌렀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11일 현대캐피탈전 이후 12연승을 달리며 지난 시즌 작성한 팀 역대 최다 연승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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