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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명품 ‘준마이슈’ 등 아오모리 사케’, 한국시장 본격 상륙

일본 아오모리(靑森)현은 9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일식 전문점 ‘도쿄 사이카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동북지방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아오모리 사케’의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시작했다.

‘아오모리 사케’는 아오모리현 농림종합센터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조호적미와 효모로 제조되며특유의 쌉쌀한 맛과 볼륨감 있는 향기로 사케 종주국 일본에서 명성이 높다. 주조호적미인 ‘하나후부키(華吹雪)’와 ‘하나오모이(華想い)’는 미네랄 성분이 많으면서 단백질이 적기 때문에 고급술을 빚는데 적합하며, 사케의 맛과 향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절대적인 효모 역시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또한, ‘아오모리 사케’는 깨끗한 물과 사케 제조에 최적의 자연환경에서 오랜 시간 이어진 아오모리현의 사케 장인들에 의해 생산된다. 아오모리 현은 67%가 삼림으로 우거져 깨끗한 지하 자연수와 융설수(融雪水)가 풍부하며, 맑고 깨끗한 공기, 사케 숙성에 필요한 겨울의 한기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아오모리의 양조회사 3사 중 하나인 ‘모모카와’의 ‘모모카와 준마이슈’는 2004년 춘계전국 콩쿠르 1위, 2008년 2위를 각각 차지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시라카미산치의 천연 지하수로 만든 ‘록카주조’의 ‘다이긴죠오 좁파리’와 세계적인 디자이너 콘스탄틴 글루칫치가 라벨을 디자인한 ‘하치노헤주류’의 ‘하찌쯔루 사케에이트 야마하이쥰마이’도 아오모리 현의 또 다른 자랑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아오모리 현의 관계자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사케의 음용이 증가하면서 맛과 품질을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도 늘어남에 따라 일본 최고의 ‘아오모리 사케’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의 다양한 기호에 적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사케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오모리현은 오는 25일까지 ‘도쿄 사이카보’와 공동으로 매주 목, 금, 토 저녁 8시부터 일본 전통 악기인 쯔가루사미센의 연주와 함께 아오모리 사케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아오모리현은 사케 외에도 자연환경이 일궈내는 관광자원으로도 유명하다. 대표적인 관광지으로는 봄철 일본의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히로사키(弘前)’. 50여 종의 2600그루의 벚나무가 4월 하순에서 5월 초경에 절정을 이루며 자태를 자랑한다. 여름철에는 매년 300만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아오모리 네부타마쯔리(森ねぶた祭り)’ 불등 축제, 맑고 청류소리가 일품인 ‘오이라세계곡(入流)’의 가을 단풍, 극한의 풍설을 견뎌낸 ‘핫코다 산의 수빙(樹氷)’ 등 아름다운 사계절의 모습은 다채로운 축제와 함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강석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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