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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게임단 “고춧가루 맛좀 봐라!”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SKT가 지난 주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5주차에는 남은 티켓을 놓고 마지막 혈전이 이어진다.

■PS 밑그림은 8게임단이?

비록 PS진출에는 실패했지만 8게임단은 지난 7일 삼성전자를 3-0으로 완파했다. 승패와 상관없이 1세트만 얻으면 PS행을 확정 지을 수 있던 삼성전자로서는 날벼락을 맞은 꼴이다. 삼성의 남은 상대는 웅진. 하지만 웅진 역시 삼성전자를 3-0으로 꺾는다면 4강이 확실시 되기 때문에 11일 양팀의 경기는 불꽃 튀는 접전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주 2승을 거두면서 가장 먼저 PS행을 확정지었다.

8게임단의 남은 두 경기 상대는 SKT와 KT다. 먼저 SKT는 8게임단에게 3-1로 승리를 거둔다면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적이다. 하지만 3-2 승리나 패배 땐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 KT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해도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그러나 결승 직행을 목표로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남은 경기 중에 한 경기라도 지게 되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8게임단이 '고춧가루를 어떻게 뿌리느냐'에 따라 PS의 밑그림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CJ '유종의 미' 노린다

현재까지 프로리그 정규시즌 통산 199승을 기록하고 있는 CJ가 200승 달성과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승부를 건다. CJ가 1승을 추가하면 KT, SKT에 이어 통산 세 번째 200승 달성 팀이 된다.

2경기를 남겨둔 CJ는 웅진과 PS행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트 득실에서 여유가 있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기만 하면 세트득실에 상관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은 확정 지을 수 있다. 물론 한 번이라도 패한다면 PS행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CJ가 통산 200승 달성과 함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으며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5주차의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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