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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열전]② ‘열혈강호2’ 한무진

<열혈강호 온라인>은 17년째 연재 중인 인기 무협만화 <열혈강호>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 ‘2005 한국게임대상’을 수상하는 등 온라인 무협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 속에 한국과 중국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작의 인기를 등에 업고 등장한 <열혈강호2>는 무림 8대 기보의 부활, 담화린-한무진 모자(母子)의 갈등 등 전작에서 못다 한 30년 후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이 무림 8대 기보의 부활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면서 그 재료가 되는 천석(天石)의 행방을 쫓는 이야기를 축으로, 어머니의 행적을 쫓는 아들 한무진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엮어내고 있다.

원작의 명성만큼이나 게임 속 커플로 인기를 누린 한비광과 담화린은 <열혈강호2>에서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고, 새로운 주인공인 ‘한무진’을 낳는다. 한무진은 ‘괴개의 진전’이 끊기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아버지의 의지로 이를 잇게 되며, 젊은 거지의 모습으로 정파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로써 사파 최고수인 천마신군의 제자 한비광과 정파 최고의 수뇌 검황의 딸인 담화린, 그리고 한무진으로 이어지는 ‘정사의 구별을 초월’한 가족이 탄생하게 된다. 무당검의 대가와 마교 교주의 딸 사이에서 태어나 강호의 1인자가 되는 <의천도룡기>(김용 작)의 ‘장무기’를 연상케하는 부분이다.

좌충우돌하며 전작을 이끌던 한비광은 <열혈강호2>에서는 오히려 모습을 감추게 된다. 담화린과 가정을 이룬 후 강호를 떠나 은둔의 삶을 살던 한비광은 7살 난 어린 딸과 함께 떠난 여행에서 실종된다. 그의 실종 이후로 강호에는 기이한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잠시 수면 아래 잦아있던 정파와 사파의 갈등이 점점 고개를 쳐든다

마침내 양측의 갈등이 임계점에 다다르면서 검황의 딸이자 한무진의 어머니인 담화린은 남편과 어린 딸을 찾기 위해 사파를 향해 칼끝을 겨누게 된다. 그러나 한무진은 무림의 평화를 위해 어머니를 저지해야 하는 상황. 한무진은 냉혹하게 변해버린 어머니의 낯선 모습에 고뇌하고, 잔인한 운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강호의 해묵은 갈등과 반목을 끊고자 진실을 파헤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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