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체가 미녀 스타들을 앞세워 ‘겜심 잡기’에 한창이다. 지난 겨울 개그맨들이 대거 홍보모델로 나서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새 봄을 맞아 화사하고 친근한 여성 스타를 앞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낚시게임 <청풍명월>은 인기 시트콤 <하이킥3!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 중인 박하선을 모델로 내세워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박하선은 청순함과 엉뚱함이 뒤섞인 이색적인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박하선 특유의 밝고 귀여우면서도 엉뚱한 모습이 청풍명월과 조화를 이룰 것이라 판단해 모델로 발탁했다”며 “낚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일상 속 낚시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6일~4월 1일 대규모 오픈형 테스트를 실시하는 CJ E&M 넷마블의 <리프트>는 ‘날씨 여신’으로 불리는 김혜선 KBS 기상캐스터를 앞세웠다. 공개된 홍보영상은 <리프트>를 초강력 북미산 태풍 1호로 빗대어 소개하며, 우리나라로 북상 중인 <리프트>의 이동경로와 파급력을 일기예보 형식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본 게이머들은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마케팅” “<리프트>가 정말 초대형급 재미를 안겨줄 것 같아 기대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NHN의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야구9단>은 업그레이드 버전인 ‘야구9단 2012’를 새롭게 선보이며 강소라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영화 <써니>와 드라마 <드림하이2>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스타다.
에스지인터넷은 배우 김사랑을 홍보모델로 기용했다. 김사랑은 <DK온라인>의 광고뿐 아니라 게임 내 목소리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신동준 에스지인터넷 실장은 “김사랑씨 특유의 고혹적인 매력이 <DK온라인>의 핵심 타깃층인 7080세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모델로 발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 출신의 ‘4차원 방송인’ 사유리도 드래곤플라이의 <반온라인>홍보모델로 나섰다. 드래곤플라이 측은 사유리가 주요 타깃층인 20~30대 남성에게 인기가 높고 친근하며 쉽고 빠른 게임성에 대해 솔직담백한 느낌을 잘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홍보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