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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원장의 S바디]유행 다이어트 따라하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 비법을 듣기 원한다. 하지만 다이어트에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간단한 몇가지 습관을 몸에 익히고 잘못된 방법들을 피하면 된다.

오늘은 특별한 방법이 아닌 평범하지만 핵심적인 다이어트 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 강조하고 싶은 것이 ‘유행하는 다이어트를 절대 따라하지 말라’는 것이다. 바나나 다이어트, 녹차다이어트 등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은 별 효과가 없다. 물론 체중에 약간의 변화가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 몸은 ‘항상성’을 지키려는 쪽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중단하면 체중은 다시 늘어난다. 오히려 예전보다 더욱 증가한다. 무엇보다 유행하는 다이어트는 몸에 필수적인 근육을 소모시키는 경향이 있고 대사 상태를 불안정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유행하는 운동기구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각종 운동기구는 마치 우리 몸의 군살을 남김없이 제거해 줄 것 같다. 하지만 살을 빼주는 것은 운동기구가 아니라 생활습관이다. 운동기구는 오히려 운동을 한다는 안도감으로 인해 평소 움직임을 줄일 우려가 있다. 체중을 감량하려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살 빼는 최고의 운동은 걷기다. 바쁜 직장인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걷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다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도 좋다. 출퇴근을 이용해 걷는 시간을 늘린다면 자연스럽게 규칙적인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필자의 병원을 찾는 고객 중에서도 출퇴근 각 40분을 투자해 두 달에 5kg을 감량한 사례가 있다.

만약 특정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즐길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즐길 수 있어야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저녁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한다. 하지만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의 90%는 아침을 이용한다. 아침에 운동을 하면 하루가 피곤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반대다. 초반에는 피로할 지 모르나 아침에 운동을 하면 하루가 활기차 진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아침에 운동을 하면 식욕이 감소해 하루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퇴근 후 운동은 변수가 많다. 회식, 약속 등이 생겨 운동을 거르게 되는 경우가 많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운동을 다음으로 미루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운동은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단 운동을 부지런히 하더라도 술 애호가라면 체중조절을 하기 힘들다. 소주 혹은 맥주를 3잔씩만 마셔도 밥 한공기기다. 여기에 기름진 안주까지 곁들어지면 하루 식사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1:1주치의 프로그램을 받는 고객이 한명 있었다. 30대 여성인데 평소 움직임도 많고 식사량도 많지 않았다. 문제는 영업을 하다보니 밤마다 술자리를 갖는 데 있었다. 술자리가 업무의 연장이라 피할 수 없었지만 먹는 술의 양의 의도적으로 반으로 줄이고, 기름진 안주를 피할 것을 권했다. 한달 뒤 술의 양을 반으로 줄인 것 만으로도 3kg이 줄었다.

마지막으로 강조할 것은 매일 체중을 재지 말라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체중계에 자신의 몸을 올리는 것이다. 체중은 하루동안에도 수없이 변한다. 물론 이 체중은 지방손실이나 증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체중은 1주일에 한번 씩 재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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