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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합동 음반 미스터리?

‘무한도전, 합동 음반 미스터리?’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줄줄이 음반을 내고 있다. 정형돈과 유재석에 이어 이번에는 하하가 바통을 물려받아 국내 최고 인기 레게 스타 ‘스컬’과 합동 음반을 출시한다. 하하의 소속사는 “오는 30일 각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스컬&하하’로 미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관련된 모든 작업을 끝마쳤다”고 23일 밝혔다. 하하와 스컬은 MBC <무한도전> ‘나름 가수다’ 편에 출연해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요즘 행보가 수상하다.

정형돈과 데프콘의 ‘형돈이와대준이’

하하에 앞서 지난 6월초 정형돈이 래퍼 데프콘과 함께 ‘형돈이와 대준이’로 팀을 이뤄 ‘안좋을 때 들으면 더 안좋은 노래’를 발표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커 이들은 ‘개가수’(개그맨+가수) 신드롬을 일으키며 차트를 주도했다. 한달 후인 이달 초에는 유재석이 가수 이적과 함께 ‘처진 달팽이’로 ‘방구석 날라리’라는 노래를 내 관심을 집중시켰다.

내달 초부터는 하하와 스컬이 각종 무대를 다니며 노래 ‘부산 바캉스’를 알리게 된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가수들과 짝지어 내는 합동 음반은 공교롭게도 한달씩 징검다리로 출시되는 양상이다.

유재석과 이적의 ‘처진 달팽이’

하하가 준비 중인 음반 역시 레게 장르를 대표하는 스컬과의 공동 음원이어서 좋은 반응이 예상된다. 6개의 노래가 수록되는 이들의 미니 앨범 타이틀곡은 ‘부산 바캉스’다. 부산으로 바캉스를 떠난 뒤 생기는 다양한 일화를 다뤄 바캉스 시즌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하하와 스컬의 ‘스컬&하하’

<무한도전> 멤버들은 MBC 파업기간 동안 공동으로 돈을 갹출해 서울 강남에 연습실을 얻기도 했다. 이달 초 팬들 사이에서 용처를 두고 궁금증이 크게 일자 공연기획사 리쌍컴퍼니는 “11월24~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이틀간 대관했고, 정형돈, 유재석, 하하, 박명수, 노홍철, 정준하, 길이 참가하는 ‘슈퍼7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시 리쌍컴퍼니 관계자는 “이 콘서트는 MBC <무한도전>과 별개로 이뤄지는 행사로, 파업기간 서운함을 느낄 무한도전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취지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팬들은 일련의 움직임을 두고 <무한도전> 멤버들의 연간 프로젝트가 아니겠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 팬은 정형돈, 유재석의 음반에 대해 “연말 ‘슈퍼7 콘서트’를 위한 사전 작업이었다”는 글을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다.

나머지 멤버 중에서는 박명수의 음반 출시 소식이 우선 흘러나오고 있다. 가요계 안팎에서는 박명수가 일부 작곡가로부터 곡을 받고 있다는 전언이 이달 초부터 나돌았다.

슈퍼7콘서트 포스터.

박명수 측은 “오는 9월 음반을 낼 계획으로 다양한 곡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면서 “작업에는 깜짝 놀랄 만한 스타가 한 명 동참한다”고 귀띔했다. 앞서의 경우처럼 역시 공동 작업 스타가 영입된다는 이야기다.

무한도전 멤버 7명의 음반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까? 또 오는 11월로 계획된 이들의 콘서트에 7개 대형 협업 무대가 마련될까?.

다른 멤버들은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길 측은 “현재로선 기획된 음반이 없다”고 말했다. 노홍철, 정준하의 경우에서도 아직 앨범 출시 조짐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소속사에게 언급하지 않고 자신들끼리 논의하면서 각종 일을 도모할 때가 많다”면서 “이번 일도 그런 사안이 아닐까 여긴다”고 말했다. 또 “유재석과 이적의 음반에서도 두 사람끼리 뭉쳐 음반을 마련하고 뒤늦게 소속사가 지원하는 방식이었다”며 “어쨌든 11월 콘서트에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히트곡과 히트팀의 무대가 펼쳐지지 않겠냐”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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