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막방 ‘닥터진’ 김재중, 결국 ‘내 사람들’ 지켰다

김재중이 결국은 ‘내 사람들’을 지켜냈다.

지난 22회 방송에서 김경탁(김재중 분)은 아버지 김병희(김응수 분)를 잃고 삶의 이유를 상실한 나날을 보내던 중, 친구 영휘(진이한 분)로 부터 전쟁에 나가자는 제의를 받는다. 안동 김씨 가문이 세도가라는 오명을 씻고, 다시 일어설 뜻을 찾으라는 영휘의 말에 불현듯 아버지의 복수를 다짐하고 이하응(이범수 분)을 제거하기 위해 참전한다.

경탁은 이하응의 군막에 몰래 들어가 자고 있는 하응을 단검으로 찌르려는 순간, 진혁의 방해로 실패한다.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고 구호소에 떨어지는 포탄을 본 경탁은 영래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다 바로 옆에 떨어진 포탄으로 큰 부상을 입고, 수 차례 총검에 찔리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처절하게 싸운다. 쏟아져 들어오는 프랑스군을 베어 넘기다 피투성이가 된 경탁은 마침내 위기를 맞이하고, “내 해줄 말이 있다”며 영래의 손을 꼭 쥐고서 “세상 누가 뭐라 해도 낭자는 내 사람, 내 여인”이라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경탁의 마지막 장면에 폭풍눈물 터짐! 눈물샘이 닫히질 않네”, “김경탁 없는 주말 상상할 수 없다, 가지마”, “마지막 회가 1회부터 21회까지 보여준 연기의 결정체였다”, “결국 신념 지킨 대단한 남자”등 그 동안 김재중이 보여준 열연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그 동안 김재중은 종사관 김경탁역을 맡아 호형호제도 하지 못하는 서출의 서러움, 정인과의 이별, 죽마고우와의 대립을 표현했다. 또한, 김경탁의 살아가는 이유가 됐던 아버지에게 보였던 충심과 마지막까지 지켜냈던 정인 앞에서 보여왔던 강인함, 그리고 그의 슬픔이 고스란히 녹아있던 오열연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 또한 적시며 큰 화제를 모은바 있다.

이에 김재중은 “김경탁은 안동 김씨라는 영향력 있는 가문에 금위영 종사관까지 지내며 야망이 생길 법 하지만, 큰 욕심 없이 ‘내 사람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 하나뿐이다. 세상을 바라보며 원대한 꿈을 꾸는 그 인물들을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주는 것이 그의 유일한 욕심이자 신념이었다”며 “마지막에 그의 뜻을 이룰 수 있었기에, 경탁을 좋은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 동안 같이 웃고 울며 응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