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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28일 개막···페더러 최다 우승 도전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31·스위스)가 또 한 번 새 역사를 준비한다.

페더러는 28일 미국 뉴욕 빌리진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사상 최다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인 페더러는 지금까지 US오픈에서만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피트 샘프러스·지미 코너스(이상 미국)와 함께 US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함께 하고 있다.

페더러는 이미 남자 테니스 사상 최고 기록을 여러 개 갖고 있다.

2009년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뒤 그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피트 샘프라스가 갖고 있던 역대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14회)을 경신했고, 2010년 호주오픈에 이어 올해 윔블던을 제패하며 통산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17회로 늘렸다.

지난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지미 코너스의 메이저대회 최다승(233승) 기록을 갈아치운 뒤 7월 윔블던 우승으로 244승까지 기록을 늘려놨다.

이번에 우승하면 US오픈 우승컵만 6개를 가져가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갖게 된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 대회를 독식했던 페더러는 7월 윔블던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하며 완연한 상승세를 탔다. 지난 20일 끝난 ATP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결승전에서는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천적’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은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페더러를 방해할 상대는로는 조코비치를 비롯해 런던올림픽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누르고 우승한 앤디 머레이(4위·영국)와 랭킹 6위 조 윌프리드 송가(프랑스) 등이 있다.

여자 단식은 이번에도 혼전이 예상된다. 2010년 US오픈-2011년 호주오픈을 우승한 킴 클리스터스(26위·벨기에) 이후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지킨 선수가 없다.

세계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프랑스오픈 챔피언 마리아 샤라포바(3위·러시아), 윔블던과 런던올림픽을 제패한 세레나 윌리엄스(4위·미국), 랭킹 2위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2위·폴란드) 등이 모두 우승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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