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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드라마’가 표절이라고? SBS측 법적 대응 할 것

배우 문근영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관심을 끈 SBS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지난 2008년 출간된 소설 <청담동 오두리>를 표절했다는 주장과 관련, <청담동 앨리스>측은 “이혜경 작가의 표절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법적 조치를 불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SBS는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 의혹에 대해 설명했다. 김지운 작가는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를 담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이후 김진희 작가와 2년여간 준비해온 작품으로 이미 두 사람 이름으로 저작권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김 작가는 “기획과정에서 박상연 작가가 <청담동 오두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전혀 없으며, 더욱이 우리는 선배작가들의 지시에 따라 그대로 받아적는 작가들이 아니다”고 불쾌감을 표시한 뒤 “이혜경 작가의 발언은 내 창의성과 그동안의 노력을 크게 폄훼하는 것은 물론 우리 팀 전체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또 “만약 <청담동 오두리>와 비슷한 점이 있었다면 우리가 먼저 접었을 것”이라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우리 드라마의 내용을 어떻게 알고 표절을 운운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표절시비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법률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는 배우 박시후와 문근영의 컴백작으로,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의 ‘청담동 며느리되기 프로젝트’와 로맨티스트 남자의 ‘멸종된 사랑찾기 프로젝트’를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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