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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베이스볼]일본야구 선수회 보이콧 철회, 3회 WBC 참가한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거부를 철회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는 4일 선수회가 오사카에서 긴급회의를 한 끝에 내년 3월에 열리는 제3회 WBC 불참 방침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아라이 다카히로 선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2개 구단 선수회 대표들이 출석해 문제를 논의했고, 그 결과 대회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선수회는 지난 7월 20일 WBC 운영사(WBCI)가 대회 수익을 너무 많이 가져간다며 일본대표팀의 스폰서권과 상품판매권을 양도하지 않으면 대회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WBCI측이 일본 측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일본을 대회에서 제외시킬수 있다고 해 갈등을 이어왔다.

치닫던 대립구도는 일본야구기구(NPB)가 지난 8월 WBCI와 논의 끝에 일본의 독자적인 스폰서 활동을 인정받으며 해결 국면을 맞이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대표팀은 독자적인 스폰서 활동으로 4년동안 약 40억엔(58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PB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전담 부서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선수회가 WBC 참가를 선언함에 따라 코칭스태프 구성도 서둘러 진행되고 있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일본대표팀 감독으로는 오치아이 히로미쓰 전 주니치 감독과 소프트뱅크의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치아이 전 감독은 지난 8월 일본야구계에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이 추천해 가장 유력시 되고 있다.

일본은 11월 16일과 18일에 쿠바와 친선 경기를 통해 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2015년 <프리미엄 12>로 불리는 국제야구연맹(IBAF)주최 국제 대회까지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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