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노 대통령 추모앨범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13일 출시

노무현재단은 노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프로젝트 법인 사람커뮤니티와 공동 기획제작한 첫 공식 추모앨범 <탈상,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을 13일 출시했다.

노 대통령 서거 뒤 3년간의 모든 상처로부터 벗어나 그가 꿈꿨던 민주주의와 사람사는 세상의 희망을 함께 일궈가자는 의미를 담은 앨범이다. 그런 취지에서 타이틀 ‘탈상(脫傷)’이 붙여졌다. 음악평론가 강헌과 가수 신해철이 프로듀서를, 송시현이 음악감독을 맡았다.

이번 추모앨범에는 조관우, 이은미, 장필순, 안치환, 신해철, 정인, 노래를 찾는 사람들, 갤럭시 익스프레스, 명창 왕기석, 해금 연주자 강은일, 카운트 테너 루이스 초이, SUM뮤지컬오케스트라, 뮤지컬배우(체리쉬 R.마니앙, 이종한, 손광업, 이선근, 이충주 등)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다.

추모앨범은 음원 CD, 메이킹 다큐멘터리 DVD, 스토리북으로 구성됐다. 음원 CD에는 <시민레퀴엠> 5악장을 비롯해 모두 15곡의 노래와 연주가 담겨 있다. 메이킹 다큐멘터리 DVD에는 노래하는 노 대통령 모습과 뮤지션들의 앨범제작 과정, 시민들의 후원사연, 봉하음악회 공연 장면 등이 영상으로 기록돼 있다.

특히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작곡가인 송시현이 작곡한 5악장의 <시민레퀴엠>은 노무현을 위한 진혼곡으로 앨범의 하이라이트. 27분짜리 대작으로 관현악 등 서양 클래식 악기와 해금?가야금?대북 등 국악, 일렉트릭 기타 등 다양한 연주와 합창, 중창에 국내 유일의 카운트 테너 루이스 초이의 폭발력 있는 독창까지 포함된 음악으로 첫 선을 보인 봉하음악회에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곡으로 이은미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신해철의 < Goodbye Mr.Trouble >, 정인의 <345 pm >, 판소리 명창 왕기석의 <노랑 바람개비의 노래>, 강은일의 해금 연주 <사람사는 세상>이 있다. 또한 노 대통령 애창곡 <상록수>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장필순, <작은 연인들>은 조관우, <부산 갈매기>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임을 위한 행진곡>은 안치환이 각자의 색깔로 재현했다. 노 대통령 서거 뒤 대표적 추모곡이 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는 장필순이 리메이크했다.

이번 추모앨범은 시민들이 직접 제작위원으로 참여하고, 시민합창곡을 불러 완성했다는데 남다른 의미가 있다. 2,300여명의 시민 제작위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후원금은 1억 6천여만 원을 넘었다. 500여명의 시민들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시민합창에 직접 참여했다. 이들 시민 제작위원들은 스토리북에 그 참여 사연과 함께 이름이 모두 실려 있다.

추모앨범은 13일부터 알라딘, 예스24, 리브로, 인터파크, 핫트랙스 등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동시 출시됐다. 봉하마을 생가쉼터, 대형 서점 및 음반전문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판매가는 1만9000원.

앨범 출시에 이어 ‘노무현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의 온라인 음원 출시도 이어진다. 14일 장필순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시작으로 순차로 공개되며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