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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첫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한국 아이스댄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자가 탄생했다.

한국 국적의 레베카 김(14)은 러시아 선수인 키릴 미노프(19)와 짝을 이뤄 다음달 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한다. ISU는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에서는 한 명의 선수만 국적을 보유해도 해당 국가를 대표해 뛸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러시아 빙상연맹의 양해를 구한 끝에 26일 ISU의 공식 승인을 얻었고, 두 선수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앞서 러시아에서 훈련하던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는 올해 5월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육성팀 2차 오디션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고, 지난달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100.93점을 받아 이세진-전태호(76.05점)를 제치고 출전 자격을 얻었다.

국내에도 과거에는 아이스댄스 선수가 있었지만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천군-양태화를 마지막으로 그 명맥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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