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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FC, 10년 만에 시민구단으로 부활

안양시가 진통 끝에 시민프로축구단(안양FC) 창단을 확정하고 내년 시즌 K리그로 뛰어든다.

안양시의회는 10일 제19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재적의원 21명 가운데 12명이 찬성하고 9명이 반대해 가까스로 통과됐다. 이로써 안양은 지난 2003년 안양LG(현 FC서울)가 서울로 이전한 이후 10년 만에 다시 프로축구팀을 갖게 됐다. 안양시는 곧바로 프로축구단 법인설립과 감독·선수단을 선발해 다음달 창단식을 열고 내년 시즌 K리그 2부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안양시는 출연금 15억원 등 2017년까지 5년간 45억원을 지원하며 안양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신인선수 우선 지명권과 우수선수 자유선발권, 토토수익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구단 창단은 축구 도시 안양의 위상과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양FC가 명문 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승강제 모델로 시작될 K리그 2부리그 구성도 탄력을 받게 됐다. 기존 내셔널리그의 충주 험멜, 안산 HFC를 비롯해 챌린저스리그(3부)의 부천FC 1995가 2부리그 참가 신청을 한 상태다. 내년 2부리그로 진입하는 경찰청과 상주 상무 등을 포함하면 총 6~8팀 정도가 리그를 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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