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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원장의 S바디]겨울철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조금 선선해졌다 싶더니 벌써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다. 겨울철에는 날씨가 추워 운동량이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밤이 낮보다 훨씬 길어져 야식의 유혹도 무시할 수 없다. 또 두툼한 옷으로 불어난 살들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무뎌져 여름에 비해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방심하는 동안 쪄버린 살은 요요현상으로 이어지고 내년 봄, 여름을 더욱 힘들게 하는 주범이 된다. 겨울에 더 효과를 볼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아보자.

겨울철에는 날이 추워 실외운동은 어렵지만,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라면 다른 계절에 비해 훨씬 효과가 좋다. 겨울이 되면 추위를 이겨내고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로 인해 기초대사량이 여름에 비해 10%나 증가하게 되며, 따라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칼로리 소모량이 훨씬 높다. 계단 오르내리기, 가벼운 산책 등은 칼로리 소모 뿐만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생활 속 운동이다. 혹은, 집안에서 가볍게 몸을 풀어줄 수 있는 요가, 훌라후프, 줄넘기,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도 효과적이다. 운동을 하면 체온 상승에도 도움이 되므로, 보다 따뜻한 겨울을 지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날씨가 점차 추워지면 우리 몸은 피하지방을 쌓아 추위에 대비하려 한다. 따라서 평소에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멋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반드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허벅지나 다리, 아랫배 부위도 따뜻하게 해야 지방이 더 쌓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거나 내의를 항상 갖춰입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단, 반신욕을 한 후에는 급격하게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따뜻한 옷을 입어 체온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연말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자리이다.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과 회포를 풀며 즐기다보면 어느샌가 긴장이 풀어져 고칼로리 음식과 술을 평소보다 많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모임에 나갈 때는 반드시 타이트하고 맵시가 있는 옷을 입어 의식적으로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단 술자리 뿐만 아니라 겨울철 긴 밤에는 따뜻하고 기름진 간식이 입맛을 당기기 마련이다. 찐 단호박이나 고구마와 같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높지 않고, 섬유소가 풍부해 소화에 도움이 되는 간식이다. 반면 겨울철 대표 과일인 귤은 과당 함유량이 높아 1개에 50kcal 정도로 결코 낮지 않은 칼로리이므로, 3~4개 정도 먹는 것이 좋다.

한편 겨울은 비만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찾는 계절이기도 하다. 옷이 두껍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 과정이 쉽게 노출되지 않고, 상처에 염증이 생길 우려도 낮다. 최근의 지방흡입 수술은 레이저를 통해서 빠르고 안전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회복이 빠르고 멍이나 붓기가 적다. 또 수술 후 입어야 하는 압박복이나 탄력스타킹 또한 겨울철 입는 내의나 레깅스와 비슷하기 때문에 겨울철을 이용하여 내년의 아름다운 몸매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겨울이라 춥다고 다이어트를 미루게 되면 다음해 봄과 여름에 또다시 후회하게 되는 일이 매년 반복된다. 다이어트, 더이상 미루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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