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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 어려운 대구…모아시르 감독과 결별

새 사령탑에 당성증 수석코치

대구FC가 브라질 출신 모아시르 페레이라(52) 감독과 결별한다.

대구는 29일 “모아시르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당성증 수석코치를 제5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구는 지난해 11월 브라질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였던 모아시르 감독을 전격 영입했다. 모아시르 감독은 만년 하위팀 대구에 삼바축구를 이식, 시즌 막판까지 상위리그 진출을 노릴 정도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대구는 재정적인 어려움 탓에 모아시르 감독을 보내게 됐다.

후임으로는 당성증(46)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는다. 국민대를 졸업하고 상무, 럭키금성에서 선수로 뛴 당성증 신임 감독은 2010년부터 대구 코치를 지냈다.

대구는 “당성증 내정자는 지난 3년간 코치 및 수석코치를 역임하면서 시민구단의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다. 선수 발굴 및 육성에도 일가견이 있고, 리더십과 인품도 뛰어나다”면서 “신임 감독으로 최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빠른 시일 내에 팀 재정비를 마치겠다는 대구는 다음달 3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신임 감독 취임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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