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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운즈’ ‘마계촌’으로 두 토끼 잡는다

넷마블, 14·21일 정식 서비스…해외시장 공략

“중국을 거쳐 글로벌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

계사년 초반, CJ E&M 넷마블의 행보가 숨가쁘다. 모바일과 온라인 게임을 연이어 오픈하고, 숙원이던 해외 시장 공략의 포문도 열어 제쳤다. 넷마블은 온라인과 모바일 두 분야 모두에서 압도적인 물량공세로 2013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14일과 21일 오랜 기간 공을 들인 RPS 장르의 ‘하운즈’와 명작 오락실 게임을 온라인으로 개발한 ‘마계촌 온라인’이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다.

‘하운즈’는 역할수행게임(RPG)에 슈팅을 결합한 새로운 RPS(Role Playing Shooting)장르의 게임으로, 생존 시나리오에 따라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 RPG의 재미는 그대로 살려 이용자는 다양한 스킬과 직업을 조합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하운즈’만의 탄탄한 액션을 통해 극도의 긴장감과 인간의 원초적 쾌감을 경험할 수 있다.

<하운즈>

‘마계촌 온라인’에 대한 기대도 크다. ‘마계촌 온라인’은 1985년 아케이드 게임으로 국내에 출시돼, 한 시대를 풍미한 명작 오락실 게임 ‘마계촌’의 최신 온라인 버전으로, 27년 동안 인기리에 이어져 온 공주 구출 액션 RPG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비공개 테스트에 참가자만 10만 명이 몰리는 등 이미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마계촌 온라인>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25일 중국 최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2D 횡스크롤 액션 MORPG ‘미스틱 파이터’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미스틱 파이터’는 뱀프, 검사, AF(Amored Frontier, 전투로봇) 등 주요 캐릭터를 중심으로 근미래 도시의 SF판타지 세계관을 가진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으로 호쾌한 타격감과 화려한 액션성을 내세운 게임이다. 넷마블은 오는 7월 국내에서 ‘미스틱 파이터’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중국에서도 올 하반기 첫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스틱 파이터>

이번 텐센트와의 중국 서비스 계약 체결은 ‘미스틱 파이터’의 첫 해외 서비스 계약이라는 데에 더해 넷마블의 글로벌 공략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데서도 의미가 크다.

넷마블은 또 지난해 말 선보인 스마트폰 레이싱게임 ‘다함께 차차차’를 출시 한 달여도 안 돼 1000만 내려받기를 기록하며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를 잇는 ‘국민게임’에 등극시킨데 이어, 온라인 축구게임 ‘차구차구’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실사 야구게임 ‘마구더리얼’도 조만간 출시된다. ‘마구마구’로 야구게임 시장을 평정한 애니파크의 토종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온라인 야구게임 최초의 ‘언리얼3 엔진’을 통한 극사실적 그래픽 구현·편리한 조작·국내 최초 ‘다대다’ 모드 도입 등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2차 비공개 테스트에서는 싱글 플레이 ‘나만의 리그’ 모드가 선보인다. 이용자는 이 모드에서 실제 정규시즌과 동일한 일정으로 133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 실제 프로야구팀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AI)와의 실제 경기 대결과 ‘빠른 결과 보기’로 시뮬레이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디즈니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게임 ‘지피레이싱’ 외에 ‘건즈2’ ‘모나크’ 등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이 줄을 이어 유저들과 만난다.

본격적인 모바일게임 사업도 전개, ‘다함께 차차차’에 이어 올해 출시할 게임만 90여 종에 이른다. 또 모바일게임 사용자들을 위해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밖에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일본과 북미, 대만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고, 각 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온라인게임뿐 아니라 스마트폰 게임과 소셜게임 등 다양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넷마블 조영기 부문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의 명예회복은 물론 텐센트와의 ‘미스틱 파이터’ 계약체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도 다졌다”며 “철저한 준비를 거쳐 국내외 글로벌시장에서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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