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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포츠다!… 불붙은 ‘게임 2차대전’

넥슨 ‘프로야구2K’ 오늘 공개서비스…넷마블 ‘마구더리얼’에 도전장

넷마블도 캐주얼 축구게임 ‘차구차구’ 앞세워 넥슨 ‘피파온라인3’와 맞불

‘서든어택’ 갈등 이어 스포츠게임으로 두번째 자존심 경쟁

넥슨과 CJ E&M 넷마블이 스포츠 게임으로 격돌한다. 양사는 9일과 10일, 각각 야구게임 ‘프로야구2K’와 축구게임 ‘차구차구’의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야구는 넥슨이 넷마블에 도전하는 모양새고, 축구는 그 반대의 형국이다. 양사는 과거 인기 FPS(슈팅)게임 ‘서든어택’ 서비스를 놓고 첨예하게 맞섰던 ‘구원’이 있던 터라 이번 격돌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먼저 넥슨은 9일 미국 게임업체 2K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프로야구2K’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업계의 거인’ 넥슨이 내놓은 첫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자신만의 구단을 만들어 경기를 자동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매니지먼트 형식이다. 하지만 일반 매니지먼트 야구게임과 달리 자동 진행 중에 개입이 가능하다. 경기를 관전하다가 결정적인 찬스나 위기 상황에서 감독으로 개입해 작전 지시를 내리거나 직접 투수나 타자로 경기에 참여해 액션 플레이를 진행할 수 있다. 유명 콘솔 야구게임인 ‘2K 시리즈’의 2012년 최신 엔진을 적용해 실제 선수들의 얼굴과 폼을 게임에 반영한 ‘리얼야구’를 추구한다.

넥슨은 지난달 2차 비공개 서비스를 통해 멀티플레이 모드와 간편해진 조작법, 새롭게 변화된 선수들의 움직임 등을 선보이는 등 서비스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도전을 받는 입장인 넷마블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게임의 명가’다.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을 평정한 ‘마구마구’를 필두로 ‘마구, 감독이 되자’ ‘마구 더 리얼’ 등 캐주얼, 실사, 매니지먼트 모든 장르에 걸친 라인업을 갖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오픈한 ‘마구 더 리얼’은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에 큰 획을 그은 자회사 애니파크의 기술을 집대성한 작품이다. ‘100% 리얼야구’를 표방한 게임답게 언리얼3 엔진을 적용, 그래픽의 사실성을 높이고 프로야구의 정규시즌 133경기와 포스트시즌을 경험할 수 있는 싱글플레이 모드 ‘나만의 리그’도 도입하는 등 실제 야구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했다. 250여 명의 선수 얼굴과 특이 투구 및 타격폼을 구현, 주루·수비 상황에서도 다양한 동작과 카메라 앵글로 현장감 넘치는 실제 야구의 재미를 선사한다.

두 게임은 류현진(마구 더 리얼)과 강민호(프로야구2K)를 모델로 내세워 장외에서도 후끈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

축구게임에서는 넷마블의 ‘차구차구’가 넥슨이 서비스 중인 정통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에 도전장을 냈다.

‘차구차구’는 애니파크가 개발한 ‘11대11’ 캐주얼 축구게임이다. 국내 및 해외에서 뛰고 있는 실제 선수들을 SD캐릭터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동수비 및 수비간소화로 조작을 편하게 했으며 선수카드 시스템이 적용했다. 지난달 말 진행된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편한 조작감과 선수카드 시스템, 귀여운 SD캐릭터, 단축키 스킬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싱글리그 콘텐츠를 보강해 유럽 리그가 추가됐고 스폰서 시스템을 도입해 싱글리그 성적에 따른 보상을 강화했다. 이밖에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영입, 경험치 누적에 따른 선수카드 성장 시스템, 중계해설 옵션 확대, 튜토리얼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피파온라인3’는 두 말이 필요없는 온라인 축구게임의 지존이다. 방대한 공식 축구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전 세계 45개 국가 대표팀과 32개 리그에 소속된 약 1만5000명에 달하는 실제 선수들의 모습 및 최신 라인업 정보를 반영했다. 그 어떤 축구 온라인게임보다 뛰어난 그래픽과 사실성으로 실제 축구장에 있는 듯한 리얼리티를 구현했으며 다양한 라이선스와 더욱 편해진 구단관리 시스템, 선수 육성 시스템을 통해 재미의 깊이가 더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전작인 ‘피파온라인2’의 서비스가 지난달 31일 종료되면서 유저층을 빠르게 흡수하며 인기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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