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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원장의 S바디]중년여성의 자기관리 비법

최근 나우족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21세기의 새로운 중년상을 뜻하는 이 말은 New Old Women의 약자로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경제력 있는 소비층 여성으로 숫자상의 나이에 연연하지 않고 항상 젊은 마음과 몸을 가진 중년 여성들을 뜻한다. 예전 같으면 극중 주인공의 엄마, 이모, 아주머니 역할이 대부분이었던 여배우들이 최신 드라마에 출연해 당차고 우아한 커리어우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이가 들면 노화현상이 시작되어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고 탄력이 떨어지며,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중년층의 자기관리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눈썹거상술(이마거상술)이다. 중년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마에서부터 눈썹까지의 피부가 처져 눈꺼풀이 덮이게 되는데, 이것은 너그럽고 순한 인상을 주기는 하나 대부분의 경우는 눈물이 계속 고여있게 되어 눈가가 짓무르거나, 앞이 가려 잘 보이지 않고 눈을 뜨기 어려워 이마 위로 치켜 떠서 이마 주름이 심해지는 등 일상생활의 부작용을 호소한다. 이 경우 간단한 수술로 눈썹이나 이마에서부터 처진 피부를 리프팅하여 눈꺼풀 처짐을 개선하고, 안면 주름을 없앨 수 있다. 대중화되어있는 쌍꺼풀 수술과 마찬가지로 시술시간이 길지 않고 회복기간도 길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수술이다.

비만은 각종 치매나 암,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정상 체중의 사람에 비해 5~6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중년층의 자기관리에 관심이 뜨겁다. 실제로 비만은 각종 대사증후군이나 성인병과의 연관관계가 깊을 뿐만 아니라, 갱년기 전후로 찾아오는 비만은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 등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20~30대에는 정상체중이었다가도 40대가 넘어가면서 비만이 오기 쉬운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기초대사량인데, 기초대사량이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말한다.

중년 비만이 위험한 것은 노화로 체력이 많이 저하되어있는 상태이고, 생리 기능이 원활하지 못할뿐더러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면역성도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다이어트 식품이나 살빼는 약 등은 대부분 노화를 촉진하고 신체기능을 저하시키는 것이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급격한 호르몬의 변화를 겪기 때문에 감정적인 제어가 어려워 식이요법등을 꾸준히 지켜나가기도 쉽지가 않다. 중년기에는 체력이 떨어진 만큼 운동강도를 높지 않고 꾸준히 취미 삼아 할 수 있는 것으로 자기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최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이나 공원에서 걷는 사람이 많은데, 갱년기와 함께 오는 중년층의 감정조절장애 예방과 치료에도 좋고 비만의 예방에도 매우 좋다. 다이어트 때문에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좋지 않다. 무리한 식이요법을 시행하기보다는 가능한한 몸에 좋은 음식을 먹도록 신경쓰고, 식사량을 2/3 정도로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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