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라는 대사를 했다가 인터넷에서 유행어가 돼 유명세를 탄 SBS <야인시대> 출신 배우 김영인이 케이블 채널 tvN <푸른거탑>에 등장한다.
김영인은 22일 밤 11시 방송되는 <푸른거탑> 18화에 ‘심대령’ 역할로 출연할 예정이다. 김영인은 2003년 <야인시대>에서 “의사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내가 고자라니”라는 유행어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 유행어는 <야인시대>가 종방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패러디되는 ‘고전’으로 자리잡았다.
‘내가 고자라니’ 유행어는 <야인시대>에서 심영(김영인 분)이 김두한(김영철 분)의 부하 상하이 조(조상기 분)가 쏜 총에 맞고 성불구자가 된 데서 비롯됐다. 누리꾼들은 극 중 심영이 의사로부터 성불구자 판정을 받고 “고자라니 아니 내가 고자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고자라니. 내가, 내가 고자라니. 안 돼, 안 돼. 내가 고자라니. 말도 안 돼”라고 절규하는 대사를 끊임없이 패러디 해왔다.
제작진은 “이 유행어는 ‘푸른거탑’의 김기호 작가가 말년 최병장의 캐릭터를 구상하면서 “말년에 ~라니”의 모티브로 삼았다“고 밝혔다.
tvN <푸른거탑>은 군대의 에피소드를 다룬 시트콤이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