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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의 S학사전]펠라치오

‘남자는 다리 사이에 여자를 가두고, 여자는 입으로 남자를 가둔다’는 서양 속담이 있는데, 이는 펠라치오를 의미한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스캔들로 한동안 화제가 되었던 펠라치오는 수천 년 동안 합법화되지 않은 행위였다.

그래서 청교도 국가를 비롯해 플로리다나 유타와 같은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펠라치오를 아직도 법으로 금하고 있는데, 부부사이의 펠라치오조차 징역 20년에 벌금 5000 달러에 처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펠라치오의 허용을 사생활에 대한 자유라고 여겨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성 혁명이 불기도 했으며, ‘아도니스 향이 감도는 아니스의 그것이 그녀의 목구멍 속으로 흘러 들어가면 그녀는 천국에 간다네’라는 노래까지 불려졌다.

샹송 가수 걀이 부른 이 노래의 제목은 아니스의 막대사탕’으로 당시 최고의 히트곡이었는데, 펠라치오는 발기부전으로 직접적인 성행위를 즐길 수 없었던 노년층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지속된 성행위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5~7세에 불과한 어린 소년소녀들이 윤락가에 팔려가 어엿하게 손님을 받았으며, 중국에서는 앞을 못 보는 맹인 소녀들 중에서 얼굴이나 몸매가 떨어지면 의치녀(義齒女)로 만들었는데, 무지막지한 방법으로 생니를 뽑아 구강성교를 훈련시켰다. 이빨이 없는 의치녀들은 손님의 심볼을 부드럽게 애무할 수 있어, 발기부전을 비롯한 성기능 장애로 직접적인 성행위를 할 수 없는 남성들을 전담했다.

고대에는 심볼을 생명의 원천으로 여겼기에 구강성교를 회춘법으로 여겼다. 로마의 황제 티베리우스는 입으로 여성의 음문을 애무하는 한편, 자신의 심볼은 다른 여인에게 맡기는 행위를 즐겼다고 한다. 아무튼 그는 이러한 구강성교 덕분이었는지 몸이 허약해 왕위까지 물려주었음에도 79세로 장수했으며, 늘그막까지 사랑을 나누었다고 한다.

이집트에서도 남성의 심볼을 소중하게 여겼으니, 남편의 질투로 살해된 여신 이시스의 입에 남근을 집어넣어 살렸으며, 처녀가 죽으면 남근을 대신해 소의 불알을 음문에 꽂아 묻었다. 이는 죽어서나마 마음껏 성욕을 풀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중세 기독교는 펠라치오를 금기시 했으니, 심지어 남편의 정액을 마신 아내는 7년 동안 정해진 날에 맨 빵과 물만 먹어야 했다. 이런 이유로 근세부터 현대까지 펠라치오는 이상한 성적 취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음주 후 오럴 섹스를 하면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HIV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4%의 에탄올에 10분 간 노출된 구강 내 세포들은 무려 3~6배나 HIV에 감염되기 쉬운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4%의 에탄올 농도는 맥주의 알콜 농도와 비슷한 수치이다.

따라서 입안이 청결하지 않거나 상처가 있는 상태, 또는 음주 상태에서는 구강성교를 삼가 해야 할 것이다. 또한 흥분 상태에서 자칫 치아로 성기를 파열시킬 수 있으므로, 전희용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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