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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화제]메츠 마쓰자카 영입..24일 디트로이트전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33·뉴욕 메츠). 고교시절부터 괴물이라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그는 2006년 시즌이 끝난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 보스턴에 입단했다. 보스턴이 세이부로부터 그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포스팅 금액은 무려 5111만달러(약 570억원). 지난해 다르빗슈 유(텍사스)가 5170만달러(약 577억원)로 경신하기까지 포스팅 역대 최고 금액이었다. 여기에 6년 5200만달러(약 580억원)의 계약까지 안겨줬으니, 마쓰자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1억달러가 넘는 거액을 지불한 셈이다.

데뷔 첫 해 15승(12패), 이듬해인 2008년 18승(3패)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마쓰자카는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1년 6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끊어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복귀해 1승 7패를 기록한 뒤 보스턴에서 나왔다.

한 동안 소속팀을 찾던 마쓰자카가 마침내 새 팀을 찾았다.

뉴욕 메츠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쓰자카와 계약을 했다고 발표하고 24일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약 10개월만의 메이저리그 등판이다. 마쓰자카의 맞상대는 올 시즌 10승 6패 방어율 3.63을 기록중인 덕 피스터다.

메츠가 마쓰자카와 급하게 계약을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메츠는 최근 오른손 투수 제레미 헤프너와 헨리 메히아가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돼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생겼다. 당장 공백을 메워야 했던 메츠는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카를로스 토레스에게 맡겼지만,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 그 와중에 팀을 구하던 마쓰자카가 눈에 띄어 급하게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었다.

마쓰자카는 올해 2월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해왔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오지를 않자 지난 21일 클리블랜드에 계약 해지를 요청,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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