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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복귀 유세윤 “잘못했습니다” 음주운전 사과

30일 첫방 ‘퍼펙트싱어’ 기자간담

김구라·김현욱과 함께 진행 맡아

“잘못했습니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열린 tvN <퍼펙트싱어 VS(이하 퍼펙트싱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월 음주운전을 한 뒤 경찰서에 자수를 해 물의를 빚었던 개그맨 유세윤이 이같이 말했다.

유세윤은 지난 5월29일 음주운전을 한 뒤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스스로 차를 몰고 찾아가 자수를 했다. 이후 2달여의 짧은 자숙기간을 가진 후 8월10일 tvN <SNL 코리아>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SNL 코리아>에서 두부를 먹는 퍼포먼스 등을 해 간접적으로 사건에 대한 사과의 뜻을 비쳤으나 ‘기획 자수’ 후 다시 복귀한 데 대한 비판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이날 유세윤은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나를 아끼고 사랑해준다는 것과, 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음주운전 자수 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유세윤이 MC로 복귀한다. tvN <퍼펙트싱어> 진행자로 돌아오는 유세윤(왼쪽)이 함께 사회를 맡은 김현욱(가운데), 김구라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 tvN

“제가 많이 웃을 때 사람들을 제일 많이 웃겼던 것 같아요. 더 많이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 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유세윤은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예능 프로그램 <퍼펙트싱어>에서 김구라, 김현욱 KBS 전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을 맡는다.

<퍼펙트싱어>는 노래 점수를 ‘V 스캐너’라는 기계로 절대평가한다. ‘V 스캐너’는 음정, 박자 등이 얼마나 정확한지, 또 바이브레이션 등 기술적인 부분의 실력에 대해 ‘굿’ ‘퍼펙트’ ‘배드’ 등의 지표로 평가한다.

연출을 맡은 박상준 PD는 “이 프로그램은 정통 음악프로그램이라기 보다는 음악과 예능이 결합한 형식”이라고 했다. 그는 “‘V스캐너’는 일종의 ‘게임’ 같은 느낌”이라며 “V 스캐너가 100점을 줬다고 해서 노래 제일 잘하는 사람인 것은 아니다. 노래의 감성적인 부분을 평가하는 데 소홀할 수 있지만 음악이라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나도 평가 방식에 대해 의구점은 있다. (그렇지만) 프로골퍼들이 스크린 골프장에서도 좋은 실력을 내듯, 가수들이 자기 스타일로 열심히 부르다 보면 점수가 잘 나오더라”고 말했다.

<퍼펙트싱어>는 박완규, 이정, 린, 그룹 스윗스로우 멤버 성진환, 손승연 등의 가수로 구성된 ‘가수군단’ 팀과 성악가 서정학, 국악인 고금성, 팝페라 가수 이사벨조, tvN <보이스코리아 키즈> 우승자 김명주양 등이 속한 ‘드림싱어’ 팀이 맞붙는 구성이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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