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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국제이적동의서 확인 수수료 없던 일로

대한배구협회가 논란이 됐던 외국인 선수의 국제이적동의서(ITC) 확인 수수료를 받으려던 계획을 백지화했다.

프로배구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은 5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배구협회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ITC 확인 수수료 징수 요구에 대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배구협회는 외국인 선수의 영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소속 국가에서 발급한 ITC를 확인하는 대가로 선수당 3000만원을 받겠다고 각 구단에 공문을 돌렸고, 구단들의 반발로 큰 논란을 낳았다. 그러나 이날 KOVO 이사회에서 재차 확인된 강경한 자세에 배구협회도 한 발 물러섰다. 이사회에 참석한 배구협회 박승수 부회장은 KOVO 이사들과 의견을 나눈 뒤 ITC 확인 수수료 안을 철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신 KOVO는 배구협회가 ITC 확인 수수료를 받으려던 목적이 유소년 배구 육성과 국가대표의 경기력 향상에 목적이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관련 사업에 타당성을 검토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또 KOVO와 배구협회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국가대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선 국가대표 훈련 소집과 선수 선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대표팀 훈련비와 포상금 등 지원 계획도 양 단체간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으로 수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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