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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한국어 음반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 또 진입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이 다시 한번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진입했다.

‘빌보드 200’은 싱글 차트인 ‘핫100’과 더불어 양대 빌보드 차트에 해당한다. 한 주 동안 미국에서 인기 많았던 앨범을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지드래곤의 정규 2집 <쿠데타 파트1>은 13일 오전 발표된 ‘빌보드 200’에서 182위에 올랐다. 미국 현지에서 음반을 발표한 적이 없는 데도 차트에 들어갔다. 음반의 경우 한국어로 녹음돼, 국내 판매용으로 제작됐다.

‘빌보드 200’에 한국 가수가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 현지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묶음 단위의 디지털 음원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현지 팬들은 아이튠즈 등을 통해 음반 단위의 디지털 음원을 구매해왔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발표한 미니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로 동 차트에 진입해 16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밖에 자신이 속한 그룹 빅뱅의 앨범 <얼라이브>로도 ‘빌보드 200’에 한 차례 들어간 적이 있어, 지드래곤은 지금까지 3번 ‘빌보드 200’ 계단에 오르는 이색 기록을 쌓게 됐다. 한국인 가수가 빌보드 200에 2회 이상 오른 경우는 지드래곤이 유일하다.

‘빌보드 200’은 지난 2009년 3월 가수 보아가 한국인 가수로는 처음 진입해 눈길을 모았다. 당시 보아는 127위를 차지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소녀시대의 유닛(소규모 그룹) 태티서가 미니 앨범으로 126위에 올랐다.

싸이는 음반 차트인 ‘빌보드 200’에는 아직 한 차례도 진입하지 못했다. 그 동안 싸이는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성과를 냈다.

김영민 기자 viol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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