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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극 도전 서현 “일찍 죽는 역이지만, 연기생활은 오래하고 싶어”

“연기를 오래하고 싶어요.”

SBS 새 주말극 <열애>를 통해 정극 연기에 도전한 여성그룹 ‘소녀시대’ 멤버 서현(22·본명 서주현)이 변신 소감을 밝혔다. 서현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자신에게 쏟아지는 뜨거운 관심을 경험했다. 100여 명의 취재진은 서현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쏟았다. 사진 기자들은 서현이 단상에 등장하자 다른 배우들보다 두 배 가까운 횟수의 플래시를 터뜨렸고, 취재 기자 질문도 서현에게 집중됐다.

SBS 새 주말극 ‘열애’에 출연하고 있는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주현(서현)이 2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로서 꾸준히 활동했지만 어릴 때부터 연기에 관심이 있었다”며 “대학도 연극과를 지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하는 일이 연기의 재미인 것 같다”며 “처음이라 부족하지만 할수록 좋아지는 기분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현은 극중 남자 주인공 강무열(성훈)의 첫 사랑 한유림 역을 맡았다. 이원근이 연기하는 어린 강무열의 마음을 사로잡아 자신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극중 무열과 유림은 짧은 사랑을 나누고 유림은 비극적인 최후를 맞는다. 갈등관계는 유림의 죽음에서 시작된다.

SBS 새 주말극 ‘열애’에 출연하고 있는 소녀시대 출신 배우 서주현(서현)이 23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5회 정도 출연 분량이지만 서현 비중은 적지 않았다. 웃고 우는 다양한 감정연기와 일명 ‘꽃잎 키스’라 불리는 장면도 있다.

서현은 “처음 도전이라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던 경우는 없었다. 수면시간도 부족했다”면서도 “초반 하차하는 역이지만 욕심을 부리는 것보다는 지금 잘 할 수 있는 연기를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롤 모델로 김혜수를 꼽은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들 연기도 품평했다. 그는 “윤아 언니의 눈빛과 수영 언니의 자연스러운 연기 톤, 유리 언니의 몰입, 제시카 언니의 대범한 마음 가짐을 모두 갖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기자 유망주로 효연을 꼽으며 “시트콤을 하면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애>는 드라마 <내 딸 꽃님이> 박예경 작가와 드라마 <자명고> <위대한 선물> 등을 연출한 배태섭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원더풀 마마>의 후속으로 28일 오후 8시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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