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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김민교, '드라마 페스티벌'서 진지한 연기 도전

케이블 채널 tvN <SNL코리아>에서 코믹 연기로 인기를 끈 김민교(39)가 MBC 단막극 <드라마 페스티벌>을 통해 정극연기에 도전한다.

16일 서울 마포 한 음식점에서 MBC 단막극 <드라마 페스티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3회부터 6회까지 연출한 정지인, 이재진, 오현종과, 김호영 PD, 이지영, 오혜란, 류문상, 김현경 작가가 참석했다.

6회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연출한 김호영 PD는 “김민교가 출연한다. 코믹 배우로 알려졌지만 본래 연극을 했던 정극 배우”라며 “주인공 유선의 친구인 김실장 역을 맡아 진지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민교는 tvN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에 출연한 바 있지만 이 때도 코믹 연기로 감초 역할을 맡았다.

배우 김민교(위), 김호영 PD(왼쪽)와 김현경 작가(아래사진)사진=MBC,스포츠경향 DB

김 PD는 “김민교가 과거 오디션 후 외모가 맞지 않아 퇴짜를 맞고 가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언젠가 꼭 출연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중에 보니 그도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김민교가 대본을 본 뒤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 출연분이 많지는 않지만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촬영장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김 PD는 “클라라가 김민교를 응원하기 위해 드라마 촬영장을 깜짝 방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며 “김민교가 우는 장면을 찍는데 클라라가 오는 바람에 스태프들의 시선이 일제히 그 쪽으로 쏠렸다”고 말했다. 이어 “굉장히 애절한 신이었는데 클라라가 온 뒤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져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클라라와 김민교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서 함께 고정 출연하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이혼 후 10년 뒤 딸을 만난 강민주(유선)가 학교 폭력으로 어려움에 처한 중학교 3학년 딸 서도윤(채빈)에게 홀로 살아남는 법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MBC <심야병원> 김현경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드라마 페스티벌>은 MBC 10부작 단막극 시리즈로 3회는 17일 오후 11시20분, 4~6회는 24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7~10회는 다음달 21일부터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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