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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패딩 '베끼기' 에 캐나다구스 법적절차 시사

사진=MBC 뉴스 투데이 화면캡쳐

100만원이 넘는 ‘캐나다구스’ 패딩점퍼가 인기를 끌자,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 상품 로고까지 비슷한 ‘짝퉁’ 상품이 난립해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MBC <뉴스 투데이>는 ‘수백만 원 유명패딩 ‘베끼기’ 경쟁…짝퉁 코리아 오명’ 이라는 꼭지를 보도했다. 이들 제품과 상품 로고를 비교해 보면 온라인 의류 사이트 뿐 아니라 국내 중견 의류업체들까지 베끼기 경쟁이 치열하다. 캐나다구스 로고는 북극해를 형상화한 모양에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잎이 그려져 있다. 누리꾼들이 일명 ‘클나다구스’로 불리는 ‘클라이드’는 영국지도를 그려넣었다. ‘엠나다구스’로 불리는 ‘엠폴햄’ 제품 역시 지도를 그려넣었다.

캐나다구스의 국내 수입업체인 코넥스솔루션은 법적절차를 밟을 뜻을 밝혔다. 캐나다구스 측은 “로고 등 디자인이 유사한 제품에 대해서 지적재산권 침해로 보고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며 “유사품, 불법 복제품을 전담관리하는 팀이 따로 있다. 지난해부터 한국시장을 주시하고 있으며, 모방정도가 심한 브랜드에는 경고장을 보낸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유행에 따라 뉘앙스를 재해석해 제품을 만들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소송을 걸더라도 재판이 몇 년 씩 이어지기 때문에 해당 제품은 모두 판매된 뒤로, 재판의 실익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유행을 쓰고 버리는 식으로 유명 제품의 디자인을 카피하는 것은 국내 패션계에서 빈번히 일어나왔던 사례”라며 “이번 일은 자칫 국제적 망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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