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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원,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 "연기 11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

배우 엄지원(35)이 제33회 영평상에서 배우생활 11년 만에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엄지원은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33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시상식(이하 영평상)에서 영화<소원>으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감격에 눈물을 흘리며 한동안 입술을 떼지 못하던 엄지원은 “여우주연상을 처음 받아 보니 눈물이 난다. 다음에는 웃으면서 상을 받고 싶다”며 “열심히 해서 ‘쿨’한 여배우가 되겠다”고 말해 객석에 웃음을 줬다.

배우 엄지원이 4일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부산|이석우 기자 photop1@kyunghyang.com

이어 엄지원은 “결혼도 출산도 안 해봐서 큰 도전이었지만 ‘소원’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더디지만 10년 만에 처음으로 상을 받는다. 넘어지지 않고 걸어가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평상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엄지원을 비롯 <베를린>전지현, <감시자들> 한효주, <숨바꼭질> 문정희, <우리 선희> 정유미 등이 올랐다.

이날 ‘영평 10선’(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 선정 10대영화)에는 <설국열차><베를린><관상><신세계><더 테러 라이브><지슬><감시자들><7번방의 선물><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우리 선희><숨바꼭질>이 선정됐으며, 최우수 작품상은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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