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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압 논란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 확보위해 각계서 팔 걷어붙였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상영관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6일 <또 하나의 약속> 측에 따르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의원 모임’ 소속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상영관 축소에 대해 “외압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며 “SNS에서 내용을 봤는데 대책을 세울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와 한국영화제작가협회(제협)에서도 이에 대해 롯데시네마 측에 항의공문을 발송했다. 이들은 “타 멀티플렉스와 비교할 때 유독 롯데시네마에서만 소수의 관에서 개봉예정이며, 위탁 롯데시네마에서 <또 하나의 약속> 상영을 희망해도 본사에서 DCP(디지털 시네마 패키지)를 보내주지 않아 상영할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일부의 우려와 같이 공정한 상영기회를 갖지 못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며, 귀 사에서 개봉관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밝혔다.

누리꾼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인 ‘한국온라인커뮤니티연합(KOCA)’은 단체 관람을 진행한다. 이들은 6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또 하나의 약속>이 개봉했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상영관이 축소돼 영화 관람이 힘든 상황”이라며 “누리꾼들이 예매에 대한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단체 상영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충무로에 위치한 대한극장 11관 431석을 통째로 대관했다”며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뜻 깊은 영화니 많은 누리꾼이 함께 하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봉되는 <또 하나의 약속>은 전체 3위 예매점유율(6.8%)에도 불구하고 3대 복합상영관에서 확보한 상영관은 70여개에 불과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롯데그룹 계열의 복합상영관 롯데시네마와 CJ계열의 CGV는 개봉 이틀전 각각 7개관, 45개관 개봉을 확정했다. 35개관을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던 메가박스는 5일 22개관으로 줄였다.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 반도체 공장에서 근무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 양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하나의 약속 사진 온라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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