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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멀티골 폭발 '내 열정 살아 있어'

리오넬 메시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FC바르셀로나를 리그 선두로 복귀시켰다.

메시는 10일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세비야를 4-1로 완파하는데 앞장섰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18승3무2패, 승점 57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 득실(+46)에서 가장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가 10일 세비야와의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빗속에서 두 주먹을 불끈쥐고 질주하며 포효하고 있다. 세비야 | AFP연합뉴스

메시는 지난 2일 발렌시아전에서 페널티킥으로만 1골을 넣고 팀이 2-3으로 패하자 패배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경기 후 바르셀로나 코치 출신인 앙헬 카파로부터 “어쩌면 저렇게도 열정이 없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메시는 이날 몸과 마음을 추슬러 팀을 구하는 연속골을 터뜨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특히 이날 메시는 골을 넣은 뒤 두 주먹을 불끈쥐고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첫 골은 전반 15분 세비야의 수비수 알베르토 모레노가 터뜨렸다. 불의의 일격을 맞은 바르셀로나를 구한 것은 메시였다. 반격에 나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34분 메시의 프리킥을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으로 연결,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메시는 전반 44분과 후반 11분 연이어 왼발 강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43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이니에스타는 경기 후 “메시는 1m만 떨어트려놓아도 경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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