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2013 스포츠·레저 브랜드 대상 - 체육인 부문]전대홍 선수 … 시각장애인과 호흡 맞춘 ‘텐덤 사이클’ 3관왕

경륜 선수 전대홍. 2004년 경륜 신인상을 차지하고 현재는 특선급 선수로 뛰고 있는 그는 ‘텐덤 사이클’ 선수로도 활약 중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텐덤 사이클’은 시각장애인과 한 조가 돼 2인용 자전거로 경주하는 장애인 사이클 종목이다.

그는 3년 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장애인사이클월드컵대회에 첫 출전했다. 부산 경륜공단 소속의 시각장애인 김종규 선수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았다. 25개 팀이 참가한 개인독주(24㎞)에서 11위를 했다. 개인도로(100~110㎞)에서는 경기 중에 사이클이 망가져 중도 포기했다.

지난해 9월 캐나다 세계장애인사이클월드컵에 다시 도전했다. 그러나 3년 전과 마찬가지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혼자 하는 경주에는 자신 있었지만 시각장애인을 이끌고 하는 경주는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연이은 시련에도 그는 굴하지 않았다. 다시 장애인 선수와 호흡을 맞춰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그는 올해 다시 10월에 있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텐덤 사이클’에 도전한다. 목표는 금메달이다. 전 선수는 “사이클 선수로서 장애인 사이클 선수와 함께 꿈을 향해 가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스포츠·레저 브랜드 대상 수상의 영광을 이어 가겠다”고 전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