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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시선] 넥센 강타선의 3번 열쇠 로티노

넥센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가 18일 시범경기 대전 한화전에서 첫 선발 출전했다. 선발 3번타자 겸 좌익수로 나선 로티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로티노는 지난달 25일 일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한화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린 뒤 도루를 시도하다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회복 시간을 가졌다.

14일 목동 SK전부터 교체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이날 첫 선발 출전해 1회 투수 땅볼, 3회 유격수 플라이,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두차례 타석에서 1·2구 이내에 승부를 건 공격적인 성향이 눈에 띄었다. 부상 당하기 전까지 4차례 연습경기에서 8타수 5안타(타율 6할2푼5리·2타점 1득점 1볼넷)로 상승세를 타던 로티노는 시범경기에서 7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다.

넥센 비니 로티노 |넥센 히어로즈 제공

■ 로티노

부상에서는 완전히 회복됐고, 컨디션도 좋다. 오랫만에 선발 출전하니 기분은 좋다. 앞으로 더 많이 쳐보고 뛰면서 시즌 개막을 준비하겠다. 400∼500타석 못치고 있다면 문제겠지만 아직은 7타석 뿐이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한국에는 미국 투수 같은 투구폼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특정한 어떤 폼보다는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각이 미국과 비슷한 것 같다.

■ 넥센 염경엽 감독

로티노는 정규시즌 3번·좌익수로 쓸 것이다. 지금은 시범경기이고,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에 건강한 몸상태와 컨디션으로 개막을 맞이하면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

■ 김재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몇 차례 타석에서 타자를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오늘 경기만 보면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대박’을 기대할 만큼 엄청난 타자는 아니다. 넥센에서도 로티노에게 거는 기대치가 ‘3·4번’이 아닌 ‘연결고리’다. 이제 부상에서 벗어난 로티노가 자기 감각만 회복한다면 어느 정도 기대치는 충족시켜줄 것 같다. 다만 변화구에 배트가 따라다닌다는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 박근영 주심

처음 본 선수인데 타석에서 굉장히 적극적이었다. 잘 제구된 몸쪽 공을 쳤는데 스윙 모습은 아주 좋아 보였다. 전체적인 스윙 밸런스도 무난했다. 그러나 정확성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지금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적응기라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한화 포수 엄태용

장거리 타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타석에서 묵직한 느낌은 받았다. 타석에서 바깥쪽 공도 잘 밀어칠 수 있는 타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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