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아니 벌써! 월드컵을 향해 뛴다

기업들 치열한 ‘스포츠 마케팅’

‘이번에는 월드컵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에 이어 브라질월드컵을 활용한 기업들의 스포츠 마케팅이 활발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후원사는 다양한 월드컵 자산을 활용한 독점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대한축구협회(KFA) 후원사 역시 국가대표팀 후원을 통한 앰부시(매복) 마케팅이 치열하다. 이들 모두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잔치인 만큼 ‘월드컵 특수’를 노리겠다는 심산이다.

맥도날드는 ‘어린이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할 어린이팀을 모집한다.

1978년부터 FIFA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해 온 코카콜라는 ‘코카콜라와 함께 브라질 월드컵 가자’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는 브라질 현지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한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원정 응원단 100명을 모집하는 이벤트다. ‘코카콜라 월드컵 프로모션 패키지’의 뚜껑 뒷면(캔·유리병) 또는 라벨 뒷면(페트)에 있는 코드를 이벤트 페이지(www.cocacolaworldcup.co.kr)에 입력하면 추첨으로 원정 응원단 티켓을 제공한다. 선정된 원정단은 3박7일 일정으로 오는 6월20일 브라질로 향해 한국 국가대표팀의 2차전인 알제리전을 관람하고 응원전을 펼친 후 26일 귀국한다.

월드컵 공식 스폰서인 맥도날드는 ‘플레이어 에스코트’를 선발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4월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맥도날드 어린이 축구 페스티벌’에 참가할 어린이 팀을 모집하고, 이중 1명을 선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국가대표 선수의 손을 잡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플레이어 에스코트’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한다. 선발된 어린이는 보호자 1명과 함께 브라질월드컵을 관람하고 전 세계에서 모인 플레이어 에스코트와 함께 맥도날드 특별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이달 말까지 전국 맥도날드 매장에 비치된 참가 신청서를 작성하면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그룹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승리 기원 표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세계 각국의 축구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슬로건을 만드는 행사다. 현재 1차 공모가 마감돼 4월14일 FIFA 공식 사이트를 통해 각국별 우수 슬로건 톱3를 발표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우수 슬로건을 선정한다. 최종 우수 슬로건 32건(월드컵 진출국)은 대표선수단 공식 버스에 래핑되고, 우승자 32명에게는 경품 제공과 함께 1명을 추첨해 본인과 동반자 1명에게 월드컵 16강 경기 관람 패키지(왕복항공권, 경기 관람권 및 숙박권)를 증정한다.

공식 후원사가 아닌 기업들 역시 축구 국가대표팀이나 선수 후원 등을 통한 월드컵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는 공식 스폰서가 아니지만 스폰서인 것처럼 활동해 광고 효과를 올리는 앰부시 마케팅의 일환이다.

대한축구협회의 공식 용품후원사인 나이키는 지난달 27일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브라질월드컵에서 착용할 새 유니폼을 공개했고, KT는 붉은악마의 ‘2014 브라질 월드컵 붉은악마 공식응원가’ 앨범 제작을 후원했다.

2011년부터 대한축구협회와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는 카페베네는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스페셜 메뉴 ‘초코악마빙수’와 ‘승리의 그라운드 케이크’를 선보였다. 또 이달 말까지 총 2014명에게 올해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모든 경기의 1등석 관람권(1인 2장)을 비롯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신상품 ‘렛츠 고 브라질 오! 필승 코리아 적금 2014’를 6월17일까지 판매하고, 4월 말까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TV, 외식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홍명보 감독을 통해 월드컵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자사의 커브드 UHD TV 광고모델로 발탁하는 한편 2018년까지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브라질 축구협회와 국가대표팀 엠블럼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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