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이 출발 전 남긴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 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수학여행 못 가고 있네요’ 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남겼다.
게시물에는 “배가 출발해야 하는데 2시간 째 대기중이네요. 아 피곤해”라는 글과 함께 배를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16일 오전 8시58분 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20㎞ 해상에서 세월호는 조난 신호를 보냈다.
세월호는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과 교사 등을 포함해 총 477명이 탑승했다.
현재 사망자는 3명으로 선사직원 박지영씨와 신원미상의 20대 남성, 안산단원고등학교 2학년 정차웅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돌아와서 무사하다고 꼭 글 올려주세요”, “무사히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제발 아무일 없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