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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원정 28이닝 연속 무실점 '미스터 어웨이'

집 밖에서 강하다. ‘미스터 어웨이’로 통한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원정경기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원정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을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0이던 8회말 시작과 함께 불펜에 마운드를 넘길 때까지 투구수 112개를 기록하며 삼진 3개를 낚아내며 볼넷은 1개만을 내주는 안정된 피칭을 했다.

류현진은 AT&T파크 마운드에 여러 족적을를 남겼다. 일단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홈 개막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던 아픔을 날려버리면서 원정경기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앞서 원정경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지난 3월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을 5이닝 무실점으로 막은 뒤 3월31일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달렸고, 4월12일 애리조나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9월25일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하던 중 마지막 2이닝을 무실점으로 눌렀던 것을 포함해 21경기 연속 원정 철벽투를 보이고 이었다. 류현진은 이번 등판에서 그 기록을 28이닝으로 늘렸다.

다저스 투수 친화적 구장이다. 이 때문에 홈과 원정의 성적이 확연히 차이 나는 다저스 투수들도 종종 나왔다.

류현진 역시 지난해에는 홈에서 7승4패 방어율 2.32로 강했던 것과 달리 원정에서는 똑같이 7승4패를 기록하면서도 방어율이 3.69로 나빴다.

류현진이 원정 경기 성적을 업그레이드 시킨 것은 이동 거리가 엄청난 메이저리그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는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레이스에도 변수를 줄여놓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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