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외신 “류현진, 조국을 위해 공 던졌다”

류현진은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 앞서 자신의 원정 라커에 등번호 99번 대신 ‘SEWOL 4.16.14’라는 문구를 붙였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한국에서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사고가 일어난 날짜를 적었다”고 전했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자 구조를 원하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경기 내내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숙적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 승리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경기 후 “한국에 큰 일이 벌어졌고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은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류현진이 조국을 위해 공을 던졌다”며 “여객선 침몰 사고로 인해 슬픔에 잠겨 있을 한국민에게 위로가 되고자 마운드에서 힘을 냈다”고 전했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