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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틴, 20일 첫 출격…“컨디션 아주 좋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제이디 마틴(31)이 오는 20일 첫 선을 보인다.

올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은 마틴은 부상으로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지난 2월 말 삼성의 2차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틴은 러닝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결국 마틴은 스프링캠프 일정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고 3월 3일부터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을 시작했다.

제이디 마틴.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활을 마친 마틴은 실전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 6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첫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두번째 등판이었던 12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 5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동안 순차적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린 마틴은 오는 20일 마산 NC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마틴은 “컨디션이 아주 좋다. 첫 등판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공교롭게도 마틴은 기존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의 공백을 메울 임무를 가지고 있다. 밴덴헐크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된 상태다.

밴덴헐크는 지난 15일 대구 두산전에서 2회초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공 2개를 던지고 벤치에 이상 신호를 보냈다. 강판 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밴덴헐크는 우측 견갑하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18일부터 밴덴헐크는 2군으로 내려가 재활군에 합류했다. 복귀 일정은 정확히 잡히지 않았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휴식일 이후에나 밴덴헐크가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22일부터 LG,넥센과 6연전을 치른 뒤 휴식일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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