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기술 ‘양학선2’ 첫 선 양학선,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男 도마 우승

‘도마의 신’ 양학선(22·한체대)이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남자 도마 정상에 올랐다.

양학선은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5.412점을 얻어 런던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이고르 라디빌로프(우크라이나·15.037점)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지난 1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를 하루 앞두고 공식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은 이번 대회 1, 2차 시도에서 모두 새로운 신기술을 구사했다.

2011년 첫 코리아컵 때 1차 시기에서 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반을 비트는 ‘여2’에서 반바퀴를 더 도는 ‘양학선’을 선보였던 양학선은 이번 대회에서 ‘쓰카하라 트리플(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 바퀴를 비트는 기술)’에서 반바퀴를 더 도는 신기술 ’양학선2‘를 선보였다.

양학선은 1차 시도에서 ‘양학선’을 시도했으나 착지할 때 크게 흔들려 뒤로 넘어지면서 손을 짚은 뒤 몸이 한바퀴가 돌아가는 바람에 감점, 14.900점을 받았다. 그러나 2차 시도에서는 착지할 때 한발을 앞으로 내디뎠지만, 국제체조연맹(FIG) 심판진은 15.925점의 높은 점수로 고난이도 신기술로 인정했다.

선수가 신기술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면 FIG 공식 대회에서 시도해 성공해야 한다.

양학선은 난도 6.4인 ‘양학선’에 더해 ‘양학선2’ 또한 난도 6.4로 인정되면서 자신의 이름을 딴 난도 6.4짜리 도마 기술을 두개 갖춘 세계 유일의 선수가 됐다.

양학선은 20일 링과 마루 종목에도 출전해 연기를 펼친다.

상단으로 이동 스포츠경향 홈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