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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기계 김현수의 부활…두산이 웃는다

김현수(26)가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두산도 올라설 준비 태세를 갖췄다.

김현수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동점 2점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올리며 두산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이후 두산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김현수의 부진이었다. 중심타자 김현수가 잘 맞아야 타선 전체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느낌이지만 김현수가 2할대에도 모자란 타율을 기록하면서 두산 타선 자체가 막힌 듯 보였다. 두산 팀 타율은 2할7푼2리로 전체 6위로 처졌고 팀 타점은 63개로 가장 적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롯데전부터 김현수가 터지고 있다.

이날 3점 홈런으로 시즌 첫 홈런을 날린 김현수는 2경기 만인 22일 한화전에서 다시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다. 0-2로 뒤지던 3회 무사 1루 커다란 홈런으로 단숨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곧바로 4번타자 호르헤 칸투가 솔로홈런으로 역전시켜 두산은 승리했다.

김현수는 5-2로 앞선 7회 1사 3루에서도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9승8패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김현수는 “아직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타이밍을 잡는 데 있어서 좀 더 보완을 해야 한다. 코치님들이 정신적으로 편안하게 해줘 마음 놓고 타격을 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열심히 하고 있으니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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