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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버넷에 맞은 3안타 아쉬워”…美언론 “여전히 견고”

류현진(LA다저스)은 투수 A J 버넷에게 맞은 안타 3개를 시즌 4승 실패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류현진은 23일 홈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 올시즌 개인 최다인 9안타를 맞고도 6이닝을 2실점으로 막는 역투를 펼쳤다. 연이은 실점 위기를 벗어나는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지만 9번 버넷과 1번 벤 리비어에게 각각 3안타를 집중 허용하면서 결국 무실점 이닝 기록을 18이닝에서 멈추고 말았다.

그는 “위기가 몇번 있었는데 초반엔 잘 넘기다 한번의 위기 때 적시타를 맞았다. 특히 투수한테 안타 3개를 맞은 게 실점의 가장 큰 원인이 됐다”고 버넷과의 승부를 아쉬워 했다. 이날 피안타가 늘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투수에게 맞은 안타가 아니었다면 6개 뿐이다. 잘 던진 공을 타자가 잘 받아친 것도 있고 내가 실투한 것도 있다”며 “(버넷에게는)다 직구를 던지다가 맞았다. 변화구가 잘 안들어가서 직구로 승부하다 그렇게 됐다”고 했다.

류현진은 이날 부진 아닌 부진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약하다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올해도 4일 휴식 후 등판한 2경기에서 모두 실점했다. 류현진은 “전혀 그건 아니다. 작년에도 한 경기 빼고 다 점수 줬다”며 신경쓰지 않았다.

올 시즌 연이은 호투의 비결로 꼽히는 완성도 높아진 슬라이더와 커브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제구력이 좋아져서 위력이 더 좋아졌을 뿐 구위가 작년보다 좋아진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가장 좋을 때 모습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CBS스포츠’는 “지난 홈 경기 때(5일 샌프란시스코전 2이닝 8실점)는 좋지 않았지만 이날은 6이닝을 잘 막아냈다. 9안타를 맞고도 단 2실점만 내줬다”고 편안함을 준 류현진의 피칭을 칭찬했다. 또 류현진의 18이닝 무실점 기록을 언급하며 “이는 올 시즌 내셔널리그에서 진행된 최다 이닝 무실점 기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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