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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권도예의 몸짱 부부 만들기 프로젝트(4) 뱃살·옆구리살과의 전쟁

뱃살 때문에 받은 ‘눈살’ 커플 운동으로 ‘햇살’을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권도예 선수와 남편 이상규씨가 함께 전하는 ‘당당한 몸짱 부부가 되는 운동법’ 4편은 뱃살과 옆구리살을 빼는 생활 속 커플 운동이다. 복부는 지방층이 두꺼워 남녀 모두 ‘뱃살과의 전쟁’이 쉽지 않다. 밥을 먹으면 볼록 나오고, 굶으면 쏙 들어가는 ‘풍선 배’를 막는 방법은 무엇보다 복부를 잡고 있는 근육이 얼마나 탄탄하느냐에 달렸다. 복부는 옷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이다. 식스팩, 11자 복근은 고사하고라도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복부 근육을 늘려 탄탄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처녀·총각 시절 못지않은 ‘유부남녀’로 거듭날 수 있다.

■손 잡고 윗몸 일으키기

손을 잡아주면 서로의 몸무게를 이용해 더 오래 버틸 수 있다. 윗배를 주로 ‘공략’하는 운동이지만, 복부에 전반적으로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복부 전체의 체지방을 감소시킨다.

동작:서로 마주 보고 무릎을 세운 뒤 다리를 엇갈리게 앉고 양 손을 마주 잡는다.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천천히 몸을 눕힌다. 바닥에서 15~20㎝ 남겨두고 복부의 힘으로 버틴다. 몸을 눕히며 호흡을 내쉬고 복부를 점차 수축하고 가장 버티기 힘든 각도에서 호흡을 멈추고 잠시 버틴 다음 호흡을 마시며 천천히 올라온다. 이때 상대방은 반대로 몸을 눕힌다. 몸이 내려가 버틸 때 뒷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20회씩 번갈아가며 2~3세트.

■커플 브이 밸런스

복부의 힘과 다리의 유연성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는 동작이다. 복부의 힘이 생기고, 굽어진 등이 곧게 펴지는 동시에 다리를 스트레칭하는 자세다.

동작:서로 마주본 뒤 양 손을 잡고 가까이 앉는다. 먼저 마주 보는 다리 한 쪽을 들어 발바닥을 대고 복부에 힘을 주면서 천천히 무릎을 펴 다리를 브이(V)자로 만든다. 다리를 내리고 다른 쪽 다리도 같은 방법으로 시행한다. 그 다음 단계를 올려 두 다리를 동시에 대고 복부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천천히 다리를 브이자로 편다. 이때 두 팔과 다리를 모두 곧게 펴야 한다. 보기보다 힘든 운동으로 유연성에 따라 단계별로 진행한다. 2회씩 2세트.

■트위스트 커플 박수

척추를 바로 세워 건강한 몸을 유지시켜 주고, 양 쪽 옆구리를 번갈아 비틀어 자극한다. ‘러브핸들’로 불리는 옆구리살이 자극돼 탄탄해지며, 허리 유연성도 좋아진다.

동작:다리를 어깨 너비만큼 벌리고, 서로 등을 대고 뒤돌아 선 상태에서 각자 반대 방향으로 몸통을 비틀어서 손바닥을 마주친다. 같은 방법으로 반대 방향도 반복한다. 키 차이가 난다면, 두 사람 사이의 간격 조절이 중요하다. 동작 시 팔꿈치를 살짝 구부린 상태에서 팔·다리는 흔들지 말고 몸통만 움직여 정확하게 손이 마주치도록 한다. 이때 옆구리가 조이는 느낌이 들 때까지 몸통을 돌려야 효과가 높다. 20회씩 2세트.

(3) 권도예 선수의 남편 다이어트 일기

남산처럼 솟아오른 남편 배를 향해 “으이그, 뱃살 좀 빼!”라고 잔소리만 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당신은 아내로서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아내가 도와주면 남편도 쉽게 포기하지 않을 수 있고, 부부 사이도 좋아져요. 이번 주에는 다이어트와 데이트를 겸할 수 있는 ‘건강 데이트 코스’를 소개할게요.

주말에는 차에 자전거를 싣고 한강 둔치에 가거나 차가 덜 다니는 길로 집에서부터 1시간 정도 떨어진 장소에 갔다 돌아오는 코스를 정해 라이딩을 해요. 가족 대·소사 등 의논할 일이 있을 때는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산에 오릅니다. 가장 가벼운 코스를 골라 대화를 나누며 걷고, 내려오는 길에는 맛집에서 점심을 먹는 것으로 기분을 전환해요. 운동복 차림, 작은 배낭 하나에 물·휴대폰과 함께 체크카드나 현금 조금만 넣어 가볍게 나서면 돼요.

평일에는 집에 돌아와 소파에 눕거나 TV를 켜지 말아요. 그렇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간식거리가 손에 잡히게 되고 멍하게 TV에 몰두하게 되거든요. 바닥에 앉아 커플 스트레칭을 하면서 하루에 있던 일들을 얘기하며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여요. 그러면 스킨십이 자연스럽게 이뤄지죠.

▲소셜 커머스 이용 커플마사지
다이어트 하고 데이트도 하고


저희 부부는 한 달에 한 번은 꼭 마사지를 받아요. 마사지는 혈액순환을 도와 다이어트 시 도움이 되고 독소를 배출해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줘요. 최근에는 마사지숍에서 커플 패키지로 저렴하게 판매를 많이 하더라고요. 저희 부부는 호텔을 이용하는데, 서비스나 프로그램 면에서 일반 마사지숍보다 만족도가 높지만 제 값을 다 내면 비용이 20만~30만원대로 비싼 편이에요. 그럴 때는 소셜 커머스나 온라인 사이트를 뒤져보세요. ‘쿠팡’이나 ‘호텔스 닷컴’ 같은 사이트에서는 저렴한 ‘숙박+스파’ 패키지 상품을 수시로 판매하는데, 그랜드 힐튼 호텔의 경우 90분 커플 마사지 가격이 7만~16만원으로 웬만한 마사지숍보다 저렴해요.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은 평일 낮에 남성을 대상으로 60분에 8만원짜리 전신 마사지 프로모션을 진행하니 참고하세요. 요즘 유행하는 ‘풋샵’도 추천합니다. 발 마사지 2인에 3만원 정도면 ‘건강’과 ‘데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요.


권도예 선수는?
2013년 머슬마니아 유니버스 세계대회 비키니·모델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머슬마니아 대회 최초이자 동양인 최초로 2관왕을 수상, 명실 공히 세계 최고의 몸매로 인정받은 피트니스 선수다. 현재 이글쉽팀에 소속돼 있다. 남편 이상규씨 역시 스포츠 모델과 선수로 활동하며 멋진 몸매를 뽐냈다. 하지만 지난해 권도예 선수와 결혼 후 금융 관련 사업을 시작하면서 불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부족으로 20㎏까지 몸무게가 불어났다. 현재 ‘몸짱’ 아내의 도움을 받아 다시 총각 시절 몸 되찾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 한 달간의 과정을 ‘스포츠경향’ 독자들과 공유한다.


사진 조국관(포토그룹 W스튜디오)·동영상제작 머슬마니아한국지부(프로모터 김근범 www.musclemania.kr)·의상협찬 아디다스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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