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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5이닝 무자책..첫승은 무산

윤석민(28·볼티모어)이 미국 진출 후 첫 승을 놓쳤다. 그러나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2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필라델피아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안타 2볼넷 2실점(무자책)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미국 진출 이후 첫승을 노려봤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윤석민의 승리는 날아갔다.

AP연합

윤석민은 이날 87개를 던졌다. 초반에는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3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되찾으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 선두 두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서 프랑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 한 윤석민은 1사 2·3루에서 머피의 유격수 땅볼 때 추가 실점, 1회에 2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2회에도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타자들을 맞혀잡으며 실점 없이 넘긴 윤석민은 3회부터 안정세를 타 5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막 이후 앞서 세 차례 등판에서 3패를 기록한 윤석민은 이날 처음으로 승리 기회를 잡았으나 8회 불펜이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노포크는 4-5로 역전패했다.

이날도 윤석민은 아주 100% 완전한 피칭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분명히 점점 좋아지고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첫 등판이던 9일 그윈넷전에서 2.1이닝 9실점으로 무너졌고 14일 샬럿을 상대로는 4.1이닝 3실점, 19일 더럼 불스를 상대로는 5.2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네번째 등판인 이날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앞선 경기들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경기로 방어율도 9.49에서 6.75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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