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트레블’에 도전하는 ‘지구 최강 클럽’의 1차 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9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골에 힘입어 지난 대회 우승팀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육탄 방어로 잘 막아낸 뒤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연결된 날카로운 패스를 왼쪽에서 이어받은 코엔트랑이 반대편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벤제마가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부상으로 3주간 그라운드를 떠났다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위협적인 돌파와 슈팅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마무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마지막 10여분 동안 총공세에 나서 마리오 괴체, 토마스 뮐러, 필립 람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연이어 날렸으나 번번이 레알 마드리드의 필사적인 수비에 가로막혔다.
기선을 제압한 레알 마드리드와 홈에서 설욕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뮌헨은 오는 30일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결승행 진출을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