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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승리 노리는 류현진, 막강 타선 상대로 4승 재도전

류현진(27·LA다저스)이 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4일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정리하며 류현진의 다음 등판을 28일 홈 콜로라도 로키스전으로 전망했다. 아직 다저스타디움에서 승리가 없는 류현진은 이날 다저스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속한 콜로라도를 상대로 첫 홈 승리에 재도전한다.

지구 3위 콜로라도는 전통적으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콜로라도는 24일 현재 팀 득점(116점), 팀 타율(0.298), 팀 출루율(0.349), 팀 장타율(0.477), 팀 OPS(0.826) 등 공격 전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콜로라도 공격의 핵심 3인방이 경계 대상이다. 4할1푼의 타율(5홈런 16타점)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 있는 찰리 블랙먼과 트로이 툴로위츠키(타율 3할8푼8리, 4홈런 16타점), 저스틴 모뉴(타율 3할4푼6리, 5홈런 17타점)가 시즌 초반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셋은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도 3할5푼 이상의 타율을 기록중이다.

블랙먼은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2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강했고, 툴로위츠키는 2타수 1안타를 쳤다.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6이닝 9안타 2실점하며 승패없이 물러난 류현진이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런 상대가 분명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도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손꼽히는 쿠어스필드를 피해 만난다는 점은 류현진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두 차례 콜로라도를 만났는데 모두 홈에서만 상대해 1승1패 방어율 3.60의 좋은 성적을 남겼다.

첫 만남이었던 5월1일 경기에서는 타자로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마운드에서 6이닝 동안 자신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12삼진을 잡으면서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 제물로 삼았다. 1패는 다저스의 지구 우승이 확정되면서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 9월30일 경기에서 당했다. 류현진은 당시 4이닝 동안 8안타 2실점했다.

특히 절정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는 류현진과 팀 득점권 타율이 2할8푼8리에 이르는 콜로라도 타선의 한판 승부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날 류현진이 만날 상대는 호르헤 데 라 로사다. 류현진은 5월1일 경기에서 데 라 로사와 선발 대결을 펼쳐 승리한 좋은 경험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데 라 로사는 4이닝 11안타 6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도 1승 3패 방어율 6.38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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