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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안테나] '맨유 샛별' 야누자이, 벨기에 선택

주전들의 부상으로 신음하는 벨기에가 ‘샛별’을 얻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아드난 야누자이(19)가 벨기에 대표팀에 합류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참가한다.

마크 빌모츠 벨기에 대표팀 감독은 24일 “야누자이로부터 벨기에 대표팀에서 뛰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재능 있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야누자이의 소속팀 맨유도 야누자이가 벨기에 국적을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유망주 야누자이는 지난 시즌 2군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시즌 후반부에 1군에 올라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맨유에서 주전급으로 나서며 26경기에서 4골·3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199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태어난 야누자이는 코소보계 아버지와 알바니아계 어머니를 둔 다문화가정 출신이다. 여기에 조부모도 터키와 세르비아 출신이라 그는 최대 5개국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그의 국적 선택은 세계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야누자이는 “생각할 시간을 갖겠다”며 결정을 미뤄왔다.

야누자이의 낙점을 받은 벨기에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벨기에는 최근 크리스티안 벤테케(애스턴 빌라), 에당 아자르(첼시), 케빈 미랄라스(에버턴) 등 공격진들이 줄부상을 당해 애를 태웠다. 야누자이가 벨기에에 합류하면서 한국 등 H조 다른 국가들은 더 부담을 안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드난 야누자이 출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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